PC 업계가 AMD의 라이젠(RYZEN) 출시로 한창 떠들석한 요즘입니다. 한 동안 인텔사에 못미치는 성능으로 대중에게 외면받던 AMD사가 가성비와 성능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기 때문이죠. 이에 여러 하드웨어 포럼에서 먼저 출시된 라이젠 7 제품군들에 대한 벤치마크를 통한 성능 테스트 및 오버클럭 효율등에 대하여 많은 리뷰가 작성되고 있습니다.
필자 또한, 컴퓨터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던 터라 라이젠과 관련된 정보를 모아보던 중 이에 혼선을 초래하는 정보들로 인해 판단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비슷한 입장이라 생각되어 관련 정보를 취합해 봅니다.
AMD 라이젠(RYZEN) 소개
라이젠은 14nm(나노) 공정의 젠(Zen) 아키텍처로 생산되며, 코드네임은 서밋 릿지(Summit Ridge)이다. 브랜드명이 라이젠(Ryzen)이며, 해당 제품명을 AMD 라이젠 7 1700 (서밋 릿지)와 같이 코드네임을 함께 표기하기도 한다.
서밋 릿지는 데스크톱 CPU로 생산되며, 레이븐 릿지(Raven Ridge)는 APU(CPU+GPU)로 2017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즉, 현재 출시 및 출시예정인 라이젠 제품군들은 그래픽카드를 따로 준비해야 하며, 이것은 인텔사가 내장그래픽을 CPU에 넣은 제품만을 내놓는 현재의 방식과 비교될 수 있는 방식이라 외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라이젠 제품군들은 모두가 오버클럭이 가능하다(인텔사의 제품군들은 K 버전의 제품군들만이 오버클럭이 가능). 또한, XFR(Extended Frequency Range)이라 불리는 기능이 포함된 라이젠의 X 버전의 제품군들은 CPU 온도와 전력에 여유가 있다면 부스트 클럭을 높이는 자동오버클럭이 작동하여 100Mhz 의 성능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이 기능이 X 제품군들에만 작동된다고 알려졌으나 현재는 X 제품군 이외의 제품들도 50Mhz 성능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AMD 라이젠(RYZEN) 출시
지난 2017년 2월 23일 AMD가 'ZEN' 마이크로 아키텍처 기반의 차세대 CPU 라이젠(RYZEN)을 공식 발표했으며, 약 10일 정도 후인 3월 2일부터 라이젠 7의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영상의 내용을 간추리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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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명은 라이젠(RYZEN)이며, 라이젠 7은 익스트림 1800X, 1700X, 1700으로 라인업되었으며, 모두 8코어 16쓰레드이다.
브랜드 제품명 코어(쓰레드) 클럭/부스터 클럭 L2 캐시 L3 캐시 TDP 가격 Ryzen 7 1800X 8(16) 3.6GHz/4.0GHz 4MB 16MB 95W $499 Ryzen 7 1700X 8(16) 3.4GHz/3.8GHz 4MB 16MB 95W $399 Ryzen 7 1700 8(16) 3.0GHz/3.7GHz 4MB 16MB 65W $329 -
지난 4년의 노력이 담긴 결과물로, 목표였던 IPC 40% 향상을 뛰어넘은 52% 향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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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성능의 플래그십 프로세서 1800X와 인텔 i7 6900K와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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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와 콘텐츠 제작자등을 위한 1700X와 인텔 i7 6800K와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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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와 적은 전력소모량의 1700과 i7 7700K와의 비교
라이젠 가격에 대하여
라이젠 제품군들은 경쟁사인 인텔사와 비교하여 가성비가 뛰어나다. 이후 출시될 제품들도 그러하고, 이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라이젠에 대한 단 하나의 목표를 정했습니다.
PC 시장을 뒤흔들고 싶었습니다.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혁신, 선택지, 그리고 성능을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고성능 컴퓨팅을 수십, 수백배의 사람들에게 선사할 수 있게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더 많은 코어, 더 많은 쓰레드를 모두에게 제공하기 위하여~
라이젠 쿨러
라이젠은 제품군에 따라 제공하거나 구매할 수 있는 쿨러가 다르다. X 제품군들은 기본 쿨러를 제공하지 않으며, 멀티팩 조합으로 제공되는 쿨러를 구매할 수는 있다.
- 1800X & 1700X &1600X : 기본 제공 쿨러가 없으며 멀티팩 구매시 레이스 맥스 제공
- 1700 & 1600 & 1500X : 레이스 스파이어가 기본 제공
- 1400 : 레이스 스텔스가 기본 제공
라이젠 오버클럭
라이젠의 전 제품군은 오버클럭을 지원한다. 관련하여 손쉽게 오버클럭을 윈도우상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라이젠 마스터라는 유틸리티도 제공하고 있다. CPU 코어 관련 조절은 재부팅없이 바로 적용되며, 메모리 전압과 타이밍 조절은 재부팅이 필요하다.
- 1700 제품의 경우, 전압 조절없이 3.7~3.8GHz 가 국민오버
- 1800X와 1700X의 경우, 4GHz 오버 클럭이 대다수를 이루고, 그 이상의 오버 클럭은 노하우가 필요할듯 싶다.
- 오버 클럭과 관련하여 AMD 나 바이오스상의 패치로 개선되길 바라고 있는 실정이다.
라이젠 벤치마크
각종 하드웨어 포럼 및 개인들이 라이젠 7 제품군들과 인텔사의 i7 제품군과의 비교 벤치마크가 이루어지고 있다.
- 멀티스레드를 활용한 거의 모든 작업(인터넷 방송, 그래픽 작업, 인코딩, 연산, 렌더링, 기타 등등)에서는 라이젠 제품군이 다중 코어와 쓰레드를 앞세워 우위를 점하거나 비등하다.
- 게임에서 인텔 비교군들보다 대체적으로 소폭 하향된 성능을 보이는데 게임의 종류에 따라 그 폭은 커지기도 한다.
- 소비전력면에서도 크게 뒤쳐지된 과거와 달리 동급 수준내지 더 뛰어난 소비전력을 보인다.
쿨엔조이 AMD RYZEN 7 1800X / 1700X / 1700 벤치마크
라이젠 7 1800X, 1700X, 1700 게임 성능 종결 벤치마크
라이젠 최적화
라이젠 출시와 더불어 각 서드파티사의 지원이 미비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확실히 그 동안 AMD에 대한 처우가 어떠했는지 드러나는 부분이다.
메인보드의 바이오스 업데이트
라이젠을 지원하는 메인보드들은 AM4 칩셋의 메인보드들이다. 각 메인보드 제조사별로 현재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진행중인데 그 주기가 짧고 잦은 패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출시 이전에 완성형 형태로 배포되지 않았기에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바이오스 패치이후에 성능이 25% 향상되는 등 제조사별로 문제점이 다른듯 싶다.
관련해서 AMD CPU의 문제점으로 치부하는 이들이 있는데 사실 이부분은 서드파티사들의 지원문제이므로 별개로 봐야할 듯 싶다. AMD의 영향력이 그 만큼 미미했다는 반증이기도 할 것이다.
추가로 AMD 공식 홈페이지에서 칩셋 드라이버를 다운받아 설치해야 안정적인 시스템 구동을 보장 받을수 있다.
게임 제조사의 업데이트
라이젠 제품군들의 게임성능이 인텔사에 비해 부족하다는 벤치가 많이 나왔다. 유독 게임에서 성능이 떨어져서 의아한 부분이였는데 기존 게임 제조사가 인텔 CPU에는 최적화되었어도 AMD CPU는 그렇지 못한 것으로 잠정적으로 결론이 났다. 현재 AMD CPU를 고려한 게임 제조사의 패치를 준비중인 베타버전에서 성능향상이 이루어진 테스트가 나오고 있는 것을 봐서 메이저 게임 제조사들에서는 앞으로도 패치 및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게임 출시후 꾸준히 패치 및 업데이트가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게임들은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이 AMD 라이젠 최적화를 만날 때, 최대 30% 성능 개선?
확인 리뷰 : 최적화된 게임에서의 AMD 라이젠 CPU 성능 향상 효과
메모리 속도
AMD 측에서 권장하는 라이젠 시스템의 메모리 동작 속도는 DDR4 2666MHz이다(클럭 2666MHz, 전압 1.3V, 타이밍 16-16-16-16-36 권장메모리). 내부 테스트 결과에서도 2666MHz 부터 병목현상이 사라지는 결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메모리 속도는 메인보드의 바이오스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데, 메인보드에 따라 지원하는 메모리 최대 속도가 다르므로 이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기존의 시스템들에서 고클럭 메모리의 성능향상에 미비했던 것과 달리 라이젠에서는 고클럭 메모리를 사용하면 성능향상이 눈에 띄게 증가하니 염두에 두자.
현재 버스 속도 조정시 실질적인 라이젠 메모리 속도는 3200MHz 수준이라고 알려졌으며, 이는 AMD 측에서 5월 메인보드 파트너사 대상으로 업데이트를 배포해 추가적인 속도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한다. 이를 통해 업체들은 고객들이 어떤 상품을 선택하든 현재의 DDR4 3200 램보다 빠른 속도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인텔 메인보드에서 사용하는 램오버 클럭기능의 하나인 XMP는 AMD 메인보드에서 공식지원하지 않는데, MSI는 이와 흡사한 기술인 A-XMP 기능을 발표하여 바이오스를 배포하고 있다. 즉, 메인보드 제조사의 바이오스에 따라 기존의 XMP 지원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AMP 메모리가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국내에도 곧 출시예정이며, XMP 메모리를 이미 구입하였다면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꼭 호환가능한지 살펴보아야 한다.
MSI announce auto DDR4 OC support on AMD Ryzen platform with A-XMP feature
전원관리 고사양
윈도우 10에서 코어파킹 현상으로 인해, 모든 쓰레드에 균등한 작업배분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는 윈도우의 전원옵션에서 고성능으로 변경함으로써 해결가능하다.
HPET 끄기
바이오스 메뉴나 윈도우에서 고정밀 이벤트 타이머인 'HPET'를 끌 것을 권장했다. HPET를 정지시키면 5~8%의 게임 프레임레이트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인보드 바이오스 메뉴에 HPET 설정이 있는 경우가 있고, 없다면 윈도우 상에서 명령 프롬프트(CMD)에서 bcdedit /set useplatformclock false
명령어를 통해 수동으로 끌 수도 있다.
총평
- 기존의 AMD 제품군들이 높은 발열량과 전력소모량, 클럭당 효율이 떨어져 외면 받아왔는데 라이젠은 과거의 오점들을 대부분 개선하였다.
- 완성형 CPU가 아닌 성장형 CPU라는 이야기가 나오듯이, 발매당시 완벽한 호환이 이루어지지 않고, 각종 패치와 최적화를 통해 성능향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만, 최적화 이전의 시스템에서도 성능이 검증되어 가성비가 뛰어난 것은 인정해야 할 부분이다.
- 라이젠 7은 익스트림급 PC를 꿈꿔오던 사람들에게 인텔대비 낮은 가격에 이를 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8코어 16쓰레드의 보편화에 앞장선다.
- 게임성능의 이슈해결을 위해 게임사에서 적극적인 최적화가 기대된다.
- AMD와 인텔사가 성능과 가격으로 경쟁한다면 소비자에겐 이로운 일임에 틀림없지만 그에 앞서 업자와 중고가격 방어, 팬심으로 무장한 이들이 소비자의 판단을 흐리기도 한다는 것에 유념해야 한다. 자료를 수집하면서 AMD, 인텔의 팬보이들이 과장하거나 과소평가하는 등의 글들이 혼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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